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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정원박람회 송두리째 뽑힌 거목 어쩌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28 1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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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풍 '볼라벤'이 전남 서남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내년 4월에 개최될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식재된 거목에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태풍이 휩쓸고 간 오천동 정원박람회장에는 38만주의 수목류가 식재돼 있어 태풍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직원들이 철야근무를 벌였다.

태풍위력이 가장 심했던 이날 새벽 정원박람회장 황지해 가든 위치에 집단으로 식재된 높이 20m 가량의 편백나무 10여그루가 뿌리를 드러낸채 뽑히는가 하면 일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내년 4월에 개막될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가식(임시식재)된 편백나무 몇그루가 28일 태풍에 속절없이 쓰러졌다. 박람회 조직위는 이번에 쓰러진 편백은 말뚝형지주대가 아니라 가식된 나무라고 해명했다.  

태풍에 속절없이 쓰러진 편백류는 '말뚝형 지주대'를 박지 않고 삼각대를 세워 가식한 수목류라는 점에서 사실상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말뚝형 지주대'를 박아둔 대다수 수목류는 태풍에도 끄덕 없었다. 박람회 조직위가 사전에 와이어 작업을 해 둔데다, 특허공법인 말뚝형지주대 효과가 이번에도 입증된 셈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는 총 42만주가 식재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38만주(성목 1만4000주, 관목류 36만6000주)가 박람회장 곳곳에 심겨진 상태다.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는 내년 4월에 개막된다.

순천만정원박람회 관계자는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노심초사했으나, 말뚝형 지주대의 진가가 다시한 번 발휘됐다"며 "가식으로 쓰러진 편백나무는 곧바로 복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