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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초 축구,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쾌거

1998년 창단, 14년만의 ‘우승 프로젝트’ 성공

신정남 기자 기자  2012.08.28 14: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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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14년의 짧은 축구 역사를 지닌 영광초등학교가 경기도 대표 의정부 신곡초등학교를 꺾고 전국 축구 최강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밤 9시 40분, 2012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U11)의 영광초와 신곡초의 축구 결승전에서 오세열 감독이 이끄는 영광초 축구 대표가 7전 전승 무패의 기록으로 ‘2012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은 것. 영광초 축구대표의 우승은 1998년 창단 이후 첫 쾌거로 근래 전국대회 사상 최고의 우승획득이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우승은 오세열식 뚝심축구가 전국무대에서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다. 영광초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신곡초를 최종스코어 2대 1로 따돌리고 우승의 환희를 맛봤다.
 

경기 직후 오세열 감독은 “믿기지 않고 아직도 어리벙벙하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보람을 주고 싶었다”면서 “선수들이 잘 뭉쳤다. 고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오세열 감독은 동계훈련 당시 “올해 제주 칠십리배, 경주화랑대기, 주말리그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다. 오 감독의 공헌대로 제주 대회에서 4강,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영광초 축구대표의 우승 소식은 축구 관계자들의 전화로 빠르게 타전됐고, 새로운 축구강호의 탄생을 알리며 영광축구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관계자들은 일제히 “영광초 축구가 믿을 수 없는 우승을 했다”며 “더 이상의 승리는 없다. “영광초 축구가 전국대회 축구에서 놀랍고 감동적인 챔피언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영광초의 입상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 받았지만 처음으로 오른 전국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했다”고 영광초 축구의 우승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한편 영광초 축구는 경주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신곡초와의 결승전에서 경기초반 박민서(23)와 김강민(13)의 연속골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듯 했다. 그러나 이후 신곡초의 반격을 허용하며 추격의 발판을 제공하며 숨죽이는 시소게임을 이어갔으나 승리의 여신은 5만 명의 영광이 50만 명의 의정부를 누르고 사상 첫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직후 시상식에 당당히 우승 단상에 올라 승리의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다시금 전국최강임을 알렸다.
영광초 축구부는 이번 전국대회에서 7전 전승에 빛나는 업적을 기록하며 역대영광 축구사상 첫 전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7경기에서 11득점을 올린반면 실점은 2점에 그치며 GK 코치의 영입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6개 팀이 참가해 5개 그룹으로 나눈 가운데 영광초는 E그룹(4팀*8조)32개 팀에 속해 예선 3경기에서 제중중문을 3대 0으로, 부천계남을 2대 1로, 부산효림을 3대 0으로 따돌리고, 6조 1위로 조별 1・2위가 진출하는 16강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 경기에서 경남남해를 2대 0으로 가볍게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였던 전남의 라이벌 화순능주와의 준결승 진출전에서 0대 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대5로 신승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에서도 영광초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주말리그 1위 팀 성남중앙을 시종일관 압도하며 1대 0으로 이기며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대회 최우수상에는 김승한(7번)에게 돌아갔고, 어시스트 상에는 결승전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박민서(23)가 받았으며 결정적인 우승의 견인을 한 새로운 수문장 이종석(21)은 GK상을 수상했다. 오세열 감독과 박광열 코치는 최우수감독과 최우수코치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U-12 그룹별 우승팀은 A그룹 경북 포철동초, B그룹 마산 합성초, C그룹 충남 성거초, D그룹 경기 계남초, E그룹 충남 천안초, F그룹 대전 중앙초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U-11 그룹별 우승팀은 A그룹 서울 대동초, B그룹 하남 천현초, C그룹 서울 신정초, D그룹 서울 신답초, E그룹 전남 영광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U-10 그룹별 우승팀은 A그룹 경남 양산초, B그룹 대전 중앙초, C그룹 경남 덕산초, D그룹 경남 상남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 감독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며 “내년에는 주말리그 왕중왕전 진출과 전국대회에서 U12세의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