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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여수산단 정전사고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28 1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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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정전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 여수산단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26분쯤 여수산단내 한전 변압기가 파손돼 여천변전소에서 산단업체로 공급하는 송전력이 1~2초 가량 끊기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 사고는 한국전력 변전소에서 여수공항으로 가는 2만2900V 선로 변압기가 강풍으로 인해 부딪히면서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사고로 인해 롯데호남석유화학과 금호유화, LG화학, 여천NCC, 대림산업, 한화케미칼 등 6개업체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돼 벤젠 등의 제품생산에 차질을 초래했다.

이 가운데 한화케미칼 등은 오후 1시 현재도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나, 나머지 호남유화와 금호유화 등의 기업들은 긴급 복구에 나서 곧바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반면 GS칼텍스 등은 정전피해를 입지 않았다.

여수산단은 화학연료를 생산하는 장치산업으로서 정전이 발생할 경우 관로를 지나는 원료가 경화되기 때문에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단 관계자는 "현재 정전에 따른 자세한 피해규모와 피해액 산정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정상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