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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 입주건물 경매장 行

감정가보다 채권액 더 많아…‘보증금 떼일수도’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28 1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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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내가네트워크(대표 최윤석)가 임차해 사용 중인 건물이 경매시장에 나왔다. 내가네트워크는 인기 걸그룹인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유명 작곡가 윤일상 등이 소속된 회사로 2006년 10월 전입해 이용 중이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이 건물은 다음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총 5층인 이 건물에는 스타게이트 연기학원이 지하1층과 1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가네트워크가 3~4층, 비에스에이라인이 5층에 입주 중이다.

현재 이 건물의 법원 감정평가서를 살펴보면 건축물과 대지 감정가는 총 61억3000만원. 그러나 7월3일 경매에 나와 한 차례 유찰되면서 현재 최저가 감정가는 48억824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문제는 보증금을 떼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1회 유찰된 것은 차치하더라도 총 채권액(173억19만원)이 건물값(48억8240만원) 보다 70%나 높다. 게다가 내가네트워크의 배당금 순위는 13번째로 후순위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본 건은 최근 부동산 시장경기 악화로 인해 속출하는 ‘깡통아파트’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며 “보증금을 떼이는 등 세입자들의 피해가 아파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