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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M30d '獨 브랜드의 디젤'에 도전장

판매 月 70대 목표…유럽 가격比 2000만원 가량 저렴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8.28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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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피니티는 지난 24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인피니티 M모델에 강력한 디젤 엔진이 적용된 하이 퍼포먼스 럭셔리 세단인 ‘더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이하 M30d)을 아시아 최초로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사장.
사실 그동안 일본브랜드들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목한 채, 디젤 모델 출시를 미뤄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국내 시장은 독일 디젤 모델이 인기를 끌었고 자연스레 일본브랜드 판매량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급박해진 인피니티는 M모델에 △포레스트 에어시스템 △멀티미디어 패키지 △핸들 열선 △통풍시트 등이 탑재된 M30d을 국내 시장에 꺼내든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베이스는 유럽과 동일하지만 옵션 사양의 경우 국내 소비자를 위해 유럽 기본모델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한국닛산 켄지 나이토 사장(사진)은 “유럽 기본 모델보다 멀티미디어 패키지와 편의사양도 추가돼 더욱 감성품질이 업그레이드된 고급사양”이라며 “특히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은 동급차량과의 비교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M30d의 연비(13.1km/ℓ)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38% 향상됐지만, 경쟁모델인 520d(BMW)와의 공인연비(19.9km/ℓ)와 비교할 경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켄지 나이토 사장은 이러한 지적에 “공인연비와 실제연비 차이는 크다”며 “M30d의 경우 공표되는 연비와 비슷하다”고 자신 찬 목소리로 말했다.

또 나이토 사장은 다른 경쟁차종인 아우디 A6(3.0 TDI)와 제로백을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A6의 경우 접지력 확보가 용이하지만, 중반 이후 가속감은 M30d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번 M30d의 강점 중 하나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본사에 충분히 어필함으로써 가격에 있어서 매우 도전적으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물론 환율 문제로 어느 쪽이 높거나 낮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2000만원 가량 저렴한 6370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인피니티 브랜드의 위상을 계속적으로 향상시키려 하는 목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민했기에 가능했다. 판매목표도 최소 월 70대로 설정하면서 가솔린 모델(30대)와 합산할 경우, 총 월 100대 정도를 전망했다.

한편, 인피니티는 인피니티 G 시리즈의 이미지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 M 시리즈 이미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M 4륜 구동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