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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mm 폭우 여수 비피해 속출...태풍 소식에 긴장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26 1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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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대 강우량인 308.8mm의 폭우가 내린 전남 여수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룻동안 300mm가 넘게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여수지역 20여곳의 법면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2곳이 파손됐다. 다행히 25일부터는 비가 그친 상태다.  

이날 여수 석천사 공양간도 비에 적셔진 토사가 휩쓸리면서 사찰 공양간 벽체가 무너지고 집기가 파손됐다. 고소동과 한려동 일대 주택가에서도 옹벽과 절개지 등이 붕괴돼 빈집이 무너져 내리고 매몰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비피해를 입은 여수지역 주택가 옹벽을 중장비가 동원돼 정비하고 있다.

이 밖에 선원동 아파트 뒷편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 3대가 토사에 묻혔고, 여수엑스포 공사로 도로확장공사가 시행된 덕충동 일대에도 법면이 무너져 내리는 등 20여곳의 크고작은 도로유실과 산림 3건, 주택 3채 등의 비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우 피해가 잇따르자 정병재 부시장을 비롯한 시에서는 재해위험 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다가오는 태풍으로 인한 연쇄피해 예방에 집중했다.

또한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함에 따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일선 동사무소에 시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