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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라이트' 끊이지 않는 '심령술'의 답 찾아?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8.25 1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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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심령술의 존재에 대한 사람들의 의문과 호기심을 그대로 담아낸 영화 '레드라이트'가 지난 23일 개봉했다.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엘리자베스 올슨 등이 출연하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레드라이트'는 직역하자면 '붉은 빛'이라는 뜻으로, 흔히 신호등에서 위험, 경고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적신호를 의미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레드라이트'의 한 영화속 장면.

'레드라이트'는 가짜 심령술이나 가짜 초능력을 조사하는 연구가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전문 용어, 혹은 은어처럼 사용되는 단어다.

심령술사를 빙자해 사람들을 속이고 다니는 사기꾼들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와 같은 것이다. 즉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사기극을 구별하는 결정적 단서'라는 뜻이다.

영화 '레드라이트' 속에선 천재 물리학자 톰 버클리와 냉철한 심리학자 마가렛 매티슨은 심령술사와 초능력자를 조사하기 위해 '레드라이트'를 찾아 헤맨다. '레드라이트'가 보일 때, 바로 자신들의 연구 대상이 사실 사기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년 만에 복귀한 세기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가 나타나고 그들의 연구는 난향에 빠진다. 아무리 실버를 조사해도 '레드라이트'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이 세상 모든 심령술사와 초능력자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톰 버클리는 실버의 '레드라이트'를 찾아 미행은 물론, 잠복수사까지 마다 하지 않는다.

이처럼 영화 '레드라이트'는 제목을 통해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심령술인가, 아니면 사기극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는 심령술사와 과학자들 사이의 치밀한 진실 게임, 그리고 두 가지 상충되는 믿음 사이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여주며 이제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