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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오홀딩스, 상반기 실적 호조 '신차판매 전년比 98%↑'

모건스탠리 지분 늘려… 오토바이 할부 캐피탈사 설립 계획도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8.24 1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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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라오홀딩스(900140·대표 오세영)는 24일 상반기 매출 1377억원, 당기순이익 1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9%, 103% 성장한 것으로, 라오스경제성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이 호황기를 맞자 수익성 높은 신차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한 결과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이루게 됐다는 자평이다. 특히 신차판매사업은 상반기 매출 7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1% 급증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딜러·프랜차이즈 등 라오스 전역에 구축한 320여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 중·소형차는 물론 소비성향이 높아진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모델의 중·대형차, SUV 차량 및 1톤 트럭을 내놨다. 무엇보다 SUV 차량은 선주문 판매방식 위주에서 직접판매로 변경,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승용차 판매와 함께 올해 시작한 건설용 중장비 및 상용차 판매사업은 시장진출 3개월 만에 5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이뤘으며 현재 라오스를 중심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역에서 인프라건설이 활발해 올 하반기 사업전망도 밝은 편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사바나켓, 팍세 등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까지 차량주문이 확산된 것이 판매증가 요인"이라며 "라오스 경제개발 붐으로 상용차와 건설 중장비 사업 또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11월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연내 라오스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도 코라오홀딩스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라오홀딩스 최대주주인 오 대표는 24일 지분 60.07% 중 8.3%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통해 블록세일했다.

지난 2월 실시한 1차 블록세일에서 코라오홀딩스 지분 9.38%를 매입한 모건스탠리는 이번 블록세일에도 참여, 2.1%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으며 이외 해외기관투자자 2.7%, 국내기관투자자 3.5%도 지분을 매입했다. 모두 479억원 규모의 이번 거래에서는 23일 종가기준에 6%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 320만주가량이 매각됐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오 대표는 이 같은 지분매각에도 불구, 5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과 관련한 잡음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인 유통물량 증가로 주식거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투자자들은 코라오홀딩스의 실적과 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분석되며 코라오홀딩스 2대 주주인 모건스탠리가 지분을 추가로 매입,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확보된 자금을 코라오홀딩스의 매출증진을 위해 투자, 최대주주로서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라며 "라오스 내 자동차와 오토바이 할부금융을 전담하는 캐피탈사를 설립, 자동차 구매고객층을 다변화해 코라오디벨로핑의 매출 증가를 측면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코라오홀딩스가 캐피탈사 설립에 지분을 투자할 경우 매출증가뿐만 아니라 할부금융을 통한 금융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