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불황이 계속 되면서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갈수록 빡빡해지는 생활비와 부담스러운 자녀들의 사교육비를 충당하려면 주부들도 집에 있을 수만 없기 때문이다.
가족에게만 신경 썼던 삶에서 벗어나 일을 통한 자기 성취감과 경제적 자립심까지 증대되어 전업주부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런 주부들의 열기에 걸맞게 이제는 업체들도 주부를 원하고 있다. 불황속에서도 꿋꿋이 주부채용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 아르바이트천국의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 주부채용공고 등록수를 봤을 때 2005년 상반기 보다 2006년 하반기의 구인공고 수가 약 4배정도 늘어나 ‘우먼파워’를 느낄 수 있는 주부들을 채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막상 채용정보를 찾아도 주부들이 꿈꾸고 원하는 일자리를 쉽게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아르바이트 채용이 정규직 채용보다 2배 이상 더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채용수는 전체 주부 구인공고 등록수 중 약 70%를 차지한다.
이처럼 정규직보다는 아르바이트나 계약직이 다수이며 고소득 일자리 보다는 단순 노동직이 많아 주부들의 정규직 일자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대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면서 단순 업무를 하던 주부노동자도 정규직이 되었지만 직무급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영원한 차별이 계속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서는 2010년까지 여성 일자리 약 60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얼마나 늘어날지, 주부 취업 일자리가 얼마나 보장될지 눈 여겨 봐야 할 문제이다.
아르바이트천국 유성용 대표는 “경기침체로 인해 2007년 한해도 주부들의 사회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며 앞으로 주부채용공고도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해 주부들이 부당한 피해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해야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