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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부양 기대 줄며 하락…다우 0.88%↓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추가 부양책 시행 않을 것"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24 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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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서로 엇갈린 가운데 미국이 추가 부양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0포인트(0.88%) 내려간 1만3057.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1포인트(0.81%) 떨어진 1402.0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7포인트(0.66%) 하락한 3053.40을 각각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1.67%), 유틸리티(-1.05%), 에너지(-0.98%), 금융(-0.98%) 등의 낙폭이 컸다.

미국의 주택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주택매매건수는 전월대비 3.6% 늘어났으며,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그러나 고용을 나타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2000건으로 전주대비 4000건 증가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완화(QE3) 조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남은 기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럽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7개월 연속 50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독일의 8월 PMI 예비치도 47로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독일의 재무장관이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가운데, 스페인이 유로존과 전면적인 국가차원의 구제금융 지원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유로존 불확실성 재부각 됐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대 하락으로 96달러선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99센트(1.02%) 하락한 배럴당 96.2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