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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경영 4년'…여수 한려엑스포병원 끝내 부도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23 16: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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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08년 300병상 규모로 개원한 이후 지역사회 화제를 일으키며 공격경영에 나섰던 전남 여수 한려엑스포병원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채 끝내 부도처리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역 병.의원협회에 따르면 여수 한려엑스포병원은 광주은행 국동지점으로 돌아온 3억4500만원의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개원 이후 최첨단 심혈관센터를 개원하고 서울에 분점을 내기로 하는 등 역동적인 병원경영을 모토로 삼았던 병원 경영진은 자금난을 겪자 최근에는 진료과목을 기존 17개에서 6개로 축소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일터를 잃은 간호사를 비롯한 직원들이 전남병원과 여수제일병원, 백병원 등지로 이직하는 등 병원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현재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한려엑스포병원은 지역 최초로 전신암을 조기 진단하는 'PET-CT'와 64채널 MD CT, 캡슐 내시경 등 첨단장비를 과감하게 들여왔으나 수익이 이를 따라주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