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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얼굴인식 솔루션 광고분야에 첫 상용화

여의도 IFC 빌딩 내 옥외광고에 적용, 성별 등 분석해 마케팅 지원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8.23 1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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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잠금장치로 활용되는 얼굴인식 솔루션이 발전해 광고 분야에 활용되고 공공시장 분야로 확대된다.

SK텔레콤(017670·대표 하성민)은 CCTV 등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통해 성별·연령대별로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8월말 오픈 예정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빌딩 지하에 설치되는 옥외광고에서 상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고객을 성별(남·여) 및 연령에 따라 5단계(유아·어린이·청년·중년·노년)로 실시간 분류하는 기술이다. 분석된 결과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지원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기술은 SK마케팅앤컴퍼니가 8월말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지하에 설치하는 차세대 디지털 옥외 광고 매체 DOOH(Digital Out-Of Home)에 최초로 적용된다.

광고판에 설치된 풀 HD급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주변 10미터 내의 얼굴을 검출하고 얼굴에서 추출한 수백개의 특징점들의 분석을 통해 성별·연령대를 구분, 광고에 노출된 고객 통계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광고에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해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각 옥외광고 별로 집계된 분석 데이터는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돼 이후 광고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상용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을 통해 각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광고 노출률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타깃 광고 집행이 가능하게 돼 더 높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금번 상용화한 영상 분석 솔루션을 바탕으로 광고 산업 분야뿐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영상분석 기술을 고도화해 해안이나 산악지역 등 원격지에 위치한 시설물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향후, 차량용 적외선 카메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산업군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기술전략실장은 “SK텔레콤은 영상의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영상 기술의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 영상 분석 및 처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영상 분석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