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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연보라 빛 꽃동산에서 느끼는 '가을의 향기'

평창 휘닉스파크, 가을의 전령사 '벌개미취 축제'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8.21 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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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더니 며칠 동안 강한 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비온 뒤엔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늦은 더위 ‘인디안 썸머’가 오곤 했죠. 그 뒤 이어지는 쌀쌀한 날씨로 우리네는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느끼겠죠.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무더위가 조용히 자취를 감추며 가을을 성큼 느끼게 되겠네요.

   
 
여러분은 가을의 정취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입추가 지나면서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는 가장 먼저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는 벌개미취가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휘닉스파크의 명물인 하늘정원은 물론이고 단지 전체가 수십만 송이의 연보라 빛 꽃동산으로 물들어 연신 가을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이번호에는 가을내음을 전하기 위해 여러분을 그곳으로 안내할까 합니다.

   
벌개미취.
국내 토종 야생화 벌개미취는 9월초에 열리는 봉평 ‘효석문화제’의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도 지역 명물입니다. 연보라색 꽃 카펫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빛깔로 가을 나들이객들의 사진배경으로 그만인 벌개비취는 식재료는 물론 한방에서 약재로도 사용될 만큼 유용하죠.

초가을에 개화해 한 달 이상 활짝 핀 꽃을 유지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보라색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발 850m 고원에 5만평 부지로 조성된 휘닉스파크 허브정원에는 벌개미취가 가득합니다. 뿐만 아니라 푸름과 향기로 제 멋을 자랑하는 다양한 허브도 만날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라벤더 등 대중들에게 알려진 허브를 비롯해 로켓과 같은 생소한 허브까지 100여종의 다채로운 허브가 반갑게 가을 나들이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건강을 위한 허브지압보도 △어린이를 위한 숲속놀이터 △포토존 △여름에도 시원한 펭귄계곡 △넓은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된 하늘정원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아름다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추억을 남기기 좋습니다.

해가 지면 이 허브정원에는 별빛과 어우러진 화려한 LED조명이 로맨틱한 장관을 연출하죠. 십만여개의 LED 조명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달빛, 별빛이 조화를 이루며 다른 어떤 불빛 축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자동차 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조용한 이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노라면 마치 알퐁스도데의 소설 ‘별’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허브정원에서는 바비큐 파티도 가능합니다. 해발 700m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야외 바비큐 가든은 각종 음식 재료와 그릴, 음료수, 식기 등 바비큐 파티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세트로 구성돼 준비 없이도 멋진 정찬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세트로 구성된 메뉴는 양념갈비, 모듬소시지, 목등심, 왕새우, 도시락, 어묵 탕, 떡볶이, 레드와인 등 다양한 종류가 마련됩니다.

   
양떼목장.
가을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느끼려는 나들이객이라면 평창 휘닉스파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볼만 합니다. 지난 15일부터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는 ‘벌개미취 패키지’는 △객실과 중식(벌개미취 비빔밥) △웰니스 숲길 트래킹 △케이블카 이용권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개별 이용 때 보다 최대 55% 이상 저렴합니다.

대한걷기연맹에서 인증한 코스인 ‘웰니스 숲길’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걸으면서 숲 치유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1석 2조입니다. 코스 완주 때 대한걷기연맹에서 발급하는 완보증이 발급되며, 중·고생 봉사활동 2시간 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팔 벌려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고 싶다면 연보라빛 향기로 가득한 평창으로 지금 발걸음을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