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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재계약비용 평균 2864만원 있어야 가능

최소 1069만원 상승…서울 무려 4357만원 올라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21 16: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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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가을 이사철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올 가을 전세 재계약 비용이 적잖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소리는 깊어만 간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평균 2864만원.

이 가운데서도 수도권은 2년 전 1억5707만원에서 현재 1억8916만원으로 올라 올 가을 평균 전세 재계약 비용이 3209만원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전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무려 4357만원이나 올라 세입자 부담을 한층 가중시켰다.

이어 경기는 2년 전 1억2743만원에서 현재 1억5692만원으로 2948만원 상승해 1억5000만원선을 웃돌았다. 이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평균 전세가격이 높은 수치다. 인천은 최근 2년간 평균 전세금이 1억56만원에서 1억1125만원으로 1069만원 뛰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2년간 3210만원 올라(1억1415만→1억4625만원) 1억4000만원대로 진입했다. 광주·울산·대구는 2년간 평균 전세금이 2590만~2844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대전 역시 1369만원(1억1767만→1억3136만원) 올랐다.

한편, 평균 6000만원대로 저렴한 전셋값을 형성했던 전남·강원·경북 등도 2년간 1429만원에서 1928만원으로 오르면서 현재 7000만~8000만원대로 진입했다.  

부동산연구실 리서치팀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세시장이 일부 안정된 상황이지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평균 전셋값이 오르는 등 서민의 주거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임박함에 따라 전세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