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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어야 산다' 패키지 상품에 열 올리는 은행들

자동화기기 수수료 우대는 기본, 추가포인트 적립 포함 혜택 우수수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21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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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들이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분주하다. 은행, 카드 등 다양한 업종 간의 활발한 연계영업으로 추가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상품 측면에서 단일 상품으로 부족한 점들을 패키지 상품을 통해 보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것.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053000)은 지난 6일 광복 67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사랑’ 패키지 예금상품을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키위정기예금’과 ‘우리나라사랑 적금’ 그리고 ‘대한민국 815카드’로 구성됐다. 상품 중 카드에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예금이나 적금상품에 함께 가입하면 5000점의 카드 포인트 적립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우리나라사랑 패키지’ 출시 전에도 ‘iTouch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 패키지는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iTouch우리통장을 비롯, iTouch그린적금, iTouch우리예금 등 3가지 상품이 포함돼 있으며 환경부와 제휴를 통해 발급 중인 우리그린신용카드나 우리V체크그린카드 등을 쓰는 고객이 가입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그린신용카드나 우리V체크카드 사용자가 iTouch우리통장에 가입하고 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3.5%의 금리를 제공하고,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수수료가 월 30회 면제된다.

외환은행(004940)은 해피(Happy)와 시니어(Senior)를 묶어 ‘해피니어’라는 브랜드로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해피니어 패키지는 △전자금융수수료 및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ATM) 수수료가 면제되는 ‘해피니어 통장’ △헬스케어서비스에 특화된 ‘해피니어’ 카드 △연금식 분할 실행이 가능한 ‘해피니어 모기지론’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이 밖에도 외환은행은 자유저축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윙고’ 패키지 상품은 미래를 준비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20대를 위한 통장과 카드다.

만 18세 이상부터 만 30세까지의 고객이 대상이며 전월 윙고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 모바일뱅킹 타행이체수수료와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월 8회)가 면제된다.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은행권 패키지 상품의 원조 신한은행(055550) ‘베이직팩’은 수요자가 많아 이듬해 ‘신한 베이직팩 플러스’로 패키지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신한 베이직팩 플러스’는 ‘신한 베이직팩’을 가입하고 약정된 실적요건에 맞추면 기본 3개월 수수료 우대기간 이후에도 ‘신한 베이직팩’ 가입시점부터 3년간 온라인이체수수료와 ATM 인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적요건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매월 적금 또는 적립식펀드 10만원 이상 불입 및 인터넷예금 200만원 이상 가입 △체크카드 이용 시에는 매월 결제실적 30만원 이상 △모바일뱅킹 이용 시에는 매월 VM, USIM, S-Bank 1회 이상 로그인 등이다.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이용실적이 있으면 수수료 우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