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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문 정몽구 회장 "경쟁업체 할인공세 연연해 말라"

미국 판매·생산법인 방문…현장경영 박차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8.20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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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사진)이 현대·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을 방문해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한 뒤, 앨라배마공장(현대차)과 조지아공장(기아차)을 방문해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정 회장의 방문은 유럽발 경제위기 영향으로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미국 현지 직원들에게 그 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위기상황에 대응함으로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치하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과감한 마케팅을 펼칠 것을 주문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동일본 지진사태 등의 영향으로 판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일본 업체들이 본격적인 물량공세를 퍼부으면서 현대·기아차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경쟁업체들의 물량공세나 할인공세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지속해온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한 경영 내실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응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회장은 생산법인인 앨라배마공장과 조지아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 차량들의 품질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달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싼타페의 초기 품질을 점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