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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스타급 광고인사 모시기 총력전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20 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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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086790)이 홍명보호의 동메달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광고모델로 탤런트 유준상을 전격 발탁했다. ‘국민 남편’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준상을 광고에 앞세워 고객들에게 친근한 은행으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새로운 광고모델로 유준상을 발탁하고 오는 25일부터 TV, 지면, 옥외광고, 극장 등 전 채널에서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준상은 시청률 40%가 넘는 국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외과의사 ‘방귀남’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에서 늘 아내의 편에서 이해하고 행동해 ‘국민 남편’으로 등극했으며 주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의 대중적인 친밀도를 내세워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누구나 어디나 하나은행’이라는 콘셉트로 유준상의 코믹한 춤과,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밝고 즐겁게 그려질 예정이다.

유준상은 이미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어 브랜드의 연속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했다.

유준상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하나SK카드가 지난 5월7일 출시한 ‘클럽SK카드’ 발급매수가 출시 2개월 만에 30만장을 돌파한 것.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인공을 맡은 유준상 부부가 출연한 ‘판타스틱 댄스’ 광고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반듯한 이미지인 유준상을 모델로 기용한 후 하나SK카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으며 하나은행도 함께 모델로 내세움으로써 시너지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경쟁적으로 광고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004940)은 메인모델인 하지원 뿐 아니라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영웅인 기성용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최근 출시한 투엑스(2X) 카드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하지원과 기성용을 내세워 TV와 지면, 포털사이트 등에 집중 광고 중이다.

KB국민은행(105560)도 이승기와 김연아를 모델로 내세워 이르면 내달부터 TV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런던올림픽에서 인기를 누린 국민요정 손연재의 TV광고 출연은 아직 미정으로 일단 지면 광고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053000)은 지난달을 끝으로 광고모델인 영화배우 장동건과의 계약을 끝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장동건과의 계약이 끝난 이후 아직 광고 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톱스타를 기용할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