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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社 "상장하면 얻는 게 더 많다"

코스피와의 차별성은 개선 필요… 적정주가 형성·윤리성도 점수 낮아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8.20 12: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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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상장사들은 상장 이후 경영 개선에 대해 만족하는 반면 코스피와의 차별화 등에는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효과 및 브랜드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상장사는 상장을 통해 기업인지도 제고 등의 마케팅효과뿐 아니라 재무, 인사, 경영투명성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경영활동 부문 평점은 3.75점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은 자금조달 편의 제고(3.55점) 및 회사 인지도 향상(3.80점)과 함께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우수인력 유치에 효과적(3.72점)이라고 응답한 것.

특히 상장에 따른 외부감사 및 공시의무 등으로 경영투명성 제고 및 경영합리화에 대해 긍정적(4점)으로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고 5점 척도인 이번 조사에서 3점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나, 보수적으로 평점 3.5점 이상 때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브랜드 평가, 한국거래소 제공.
또한 설립한 지 10년 미만 기업인 신생기업(3.84점)일수록 제품인지도 향상 등의 홍보효과가 커 상장효과가 크게 나타났으며, 상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에 일정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상장 후 3~9년 경과기업(3.84점)일수록 상장효과가 컸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규모가 클수록 회사 경영자원 등이 풍부함에 따라 상장효과를 크게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 업종 만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설업종의 상장효과(3.59점)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스닥시장 자체에 대해서는 '성장성과 역동성이 높다'(3.52점),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경제발전에 기여'(3.82점) 등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 '주가의 공정성'(3.05점),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화'(3.15점)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매겼다.

아울러 상장기업에 대한 평가부문에서는 '적정주가 형성'(2.75점), '도덕적 윤리성'(3.11점)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이부연 상장제도팀장은 "우량기술기업의 중점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기업의 조기 퇴출 및 상장관리 강화와 함께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 및 우수사례 홍보 등으로 기존 코스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상장에 따른 상장효과(마케팅·재무·인사·경영투명성 분야) △코스닥시장 브랜드 평가 △코스닥상장사 이미지를 평가한 이번 조사는 지난달 5일부터 12일까지 상장법인의 공시책임자급 이상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34곳(관리종목 등 제외) 중 471곳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