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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여수엑스포 "듀공아 다음에 보자"

생명의 샘 공연 여수신월초 김규민 군, 성공 개최돼 뿌듯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20 1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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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샘 공연. 김규민 군과 듀공.

[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폐막된 가운데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한 소년의 공연이 오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수신월초등학교 6학년 김규민 군. 김 군은 여수엑스포 주제관에서 ‘생명의 샘’이라는 주제로 ‘듀공’ 모형 동물과 공연했다.

김 군은 여수엑스포 개막전 학업과 공연 연습을 병행하며 힘들게 준비했다. 매일 공연이 진행돼 변변한 여름 방학을 즐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끝나, 세계적인 행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뿌듯함이 크다.

   
김규민 군

김 군은 “틈틈히 연습했는데 막상 공연을 하려니 많이 떨렸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정말 기뻤다”면서 “행사기간동안 늘 지켜봐주시고, 용기를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군의 부모는 현직 공무원(보성교육청 김유명, 여수여명학교 박은진)으로 알려졌다.

생명의 샘 공연은 엑스포 주제관내에 메인쇼로 생명의 샘을 찾아 떠나는 소년과 듀공의 여행으로 실사와 CG로 각각 제작되었으며, 디지털크리쳐기법을 적용했다. 애니메이션(60%)과 실황 공연(40%)이 결합된 작품.

바다와 인류의 희망의 메신저인 듀공이 실제 공간을 유영하며, 영상의 주인공인 소년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듀공은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서 단독 생활을 하며, 낮에는 장시간 해저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 먹이를 찾아 움직인다. 헤엄속도는 시속 8km 정도 되며, 환경에 민감한 동물로 알려졌다.

공연 기획자는 이 공연을 통해 인간과 환경이 공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생명의 샘 공연은 엑스포 관내 아쿠아리움과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