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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중은행 'HF 적격대출' 취급

우리‧외환 참여로 출시 6개월만에 전 시중은행 확산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20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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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앞으로 전 시중은행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적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는 20일 우리은행(053000), 외환은행(004940)과 시장유동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은행은 8월27일부터 외환은행은 9월 중에 적격대출을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9월부터는 지방은행을 제외한 9개 전체 시중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취급하게 됐다.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이란, 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 상품이다.

지난 3월 SC·씨티은행에 이어 농협·하나·기업·국민·신한은행까지 7개 시중은행이 연이어 출시한 적격대출은 주택경기 침체 지속에도 지금까지 총 4조원이 공급됐다. 특히, 이중 약 70%가 기존 단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적격대출로 갈아타기 위한 것으로 분석돼 이미 주택금융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는 게 업계 측 전언이다.

공사는 우리·외환은행의 적격대출 취급으로 9월부터 월 평균 1조 8000억원 수준의 공급이 예상되며, 올해 중 약 11조5000억원의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 서종대 사장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의 참여로 이제 국내 전체 시중은행을 통한 적격대출 공급 인프라가 완성되었다”면서 “적격대출이 국내 주택금융시장 구조 개선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취급기관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