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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18대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박근혜 후보의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 ||
[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앞서 19일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는 책임당원(20%)과 일반당원(30%), 일반국민(30%) 등 약 20만명의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됐고, 최종 4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수거된 투표함은 전당대회장으로 옮겨졌으며, 20일 오전 10시부터 개표가 시작되고 여론조사 반영치까지 합사된 최종 개표결과는 오후 3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낮은 투표율이다. 41.2%의 투표율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투표율(70.8%)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결국 일반시민(20%) 6000명을 대상으로하는 여론조사까지 합산해도 박근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는만큼 관전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누가 2위를 차지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이 80%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나머지 후보 4명 가운데 누가 2위를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비박 4인이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이들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은 물론, 당 일각에서는 이들의 득표율과 당내 영향력이 비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선기간 내내 박 후보와 각을 세운 김 후보가 두자릿수 득표를 할 경우 차차기 주자로 각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는 박 후보지만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득표율이 너무 높게 나오면 '사당화'가 사실화 됐다는 지적이 따라붙을 수 있고, 낮게 나오면 '대세론'이 꺾였다는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박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유력 정당의 첫 여성 후보 선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따라 대선구도 역시 처음으로 '여성 대 남성'의 성 대결구도를 띠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대선기획단을 꾸린 뒤, 추석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