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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증가세 '완만' 고령화 '가속화'

지난해 말 13만4000만명 집계…연평균 0.5% 증가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18 13: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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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의 인구증가 속도가 완만해진 반면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011년 말 총인구는 13억4735만명으로 2002년 12억8453만명에 비해 6282명이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인구증가율은 0.53%다.

연간 인구 증가수도 2002년 826만명에서 지난해에는 644만명으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인구 자연 증가율(출생률-사망률)은 2002~2003년 0.6%대, 2004~2008년 0.5%대, 2010~2011년 0.4%대로 점점 감소했다.

이처럼 중국의 인구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중국 정부가 1980년에 도입한 한자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노인 비중이 높아지는 고령화 현상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연령별 인구 구조를 보면 고령자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에서 9.1%를 차지해 2002년 7.3%에 비해 1.8% 포인트 늘었다.

이에 반해 14세 미만 인구는 지난해 16.5%로 2002년 22.4%에 비해 5.9% 포인트나 줄었다. 15~64세 인구는 지난해 74.4%로 2002년 70.3%에 비해 4.1% 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 자녀 정책 때문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앞으로 은퇴자들의 복지와 의료보험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