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콰도르 정부가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하며 서방국가들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남미 국가들이 에콰도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중남미 좌파블록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이 어산지를 체포하기 위해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을 습격하겠다는 위협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ALBA는 이어 “영국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을 위반하는 것으로 위협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에콰도르에 대한 변함없는 연대를 확인했다.
호르헤 타루드 칠레 하원 외교관계위원장도 “칠레 정부는 이 문제에 있어 에콰도르를 전면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영국에 ‘빈 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며 “에콰도르 대사관의 (외교) 특권과 면책, 불가침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볼리비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영국이 에콰도르 대사관을 급습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ALBA의 소집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