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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성전자株 폭락에 '흔들' 11.37p↓ '1946.54'

정부 DTI 규제 완화책 발표에 대형건설주 '급등'…외인 9일째 매수우위 기록中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17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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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으로 사흘 만에 조정 장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7포인트(0.58%) 하락한 1946.54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개선된 경제지표와 유럽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해결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며 유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일 발표된 영국의 7월 소매판매는 경기부양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으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유로 존속을 위해 독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9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6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190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341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9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6295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06%), 건설업(0.74%), 전기가스업(0.71%), 서비스업(0.59%) 등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2.82%), 음식료업(-1.84%), 운수창고(-1.15%), 제조업(-0.9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만원(3.72%) 급락한 129만5000원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이마트(-2.94%), 현대글로비스(-2.76%), KT&G(-2.65%), LG전자(-2.4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2.47%), S-OIL(2.31%), LG생활건강(1.87%)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책 발표에 대형건설주들이 상승했다. GS건설(2.68%), 대우건설(2.18%), 경남건설(1.85%), 태영건설(1.8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40세 미만 젊은 층의 DTI를 완화하는 등 직장인과 자산가가 좀 더 쉽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 지도자들이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하자 조선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대표 조선주 현대중공업가 전일대비 3.11% 급등한 24만85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STX(2.77%), 현대미포조선(2.23%), STX조선해양(1.46%)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1개 종목 등 392개 종목은 주가가 올랐으나 하한가 4종 종목 등 407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108개 종목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94포인트(0.40%) 오른 487.26으로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00원(0.18%) 오른 11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