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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시행 후, 노조조직률 10.1%로 0.3%p ↑

고용부, 201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발표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17 1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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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조합원수는 172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7만7000명이 증가했고, 조직률은 10.1%로 0.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방고용노동관서 등 행정관청이 2011년말 기준으로 작성한 노동조합카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011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노조조직대상근로자가 28만6000명으로 1.7% 증가했지만, 조합원수가 전년도 164만3000명에 비해 약 7만7000명으로 4.7% 늘어, 결과적으로 조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조직률은 지난 1989년 19.8%를 정점으로 1997~2001년 12%, 2002~2003년 11%, 2004년 이후 10%대로 감소했고, 2010년 9.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대를 회복한 것.

고용부는 2011년에 노조조직률과 조합원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7월1일 복수노조 시행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노조조직률 및 조합원수 추이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76만8953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은 민주노총이 56만2310명인 32.7%, 미가맹 36만6746명인 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조합원수가 소폭 증가했고, 민주노총은 소폭 감소한 것. 미가맹노조 조합원수는 3만2000명으로 9.7% 증가해 2000년대 초반부터 나타난 증가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부문별 조직률은 민간부문 8.9%, 교원 18.8%, 공무원 59.0%로 민간에 비해 공무원과 교직원의 조직률이 높은 것을 나타났다. 민간부문 조합원수는 2010년 137만8000명에서 2011년 145만9000명으로 8만1000명이, 조직률은 8.6%에서 8.9%로 0.3%p 증가했다.

교원노조의 경우 전교조 소속 조합원 수가 6만6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감소해 2010년에 비해 조직률이 0.1%p 낮아졌으며, 공무원노조는 2010년 조직률 58.0%에서 2011년에는 59.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