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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체가 뽑은 눈여겨볼 지방 유망단지 best 5

'최고 청약경쟁률' 부산…'집값 오른' 대구 눈에 띄어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17 1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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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어느덧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분양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위축된 부동산경기 탓에 예비청약자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단지규모와 입지, 개발호재 및 브랜드,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춘 지방 5대 광역시 유망 분양단지를 살펴봤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은 올해 일반분양한 아파트 7645가구(7월 말 기준)에 7만37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9.21 대 1을 기록했다.

[BEST 1]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보인 부산 ‘썩어도 준치’

부산에서 올 1분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곳은 포스코건설의 ‘the#센텀누리’. 지난 3월 분양한 이곳은 232가구 일반분양에 1만131명이 신청해 평균 43.67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중 최고치였다.

이 여세를 몰아 포스코건설은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the#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1층, 14개동, 총 1758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101㎡ 규모의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된다.

단지 앞에는 생태하천인 온천천이 흐르고 있어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 20개의 테마정원과 2Km의 산책로, 2개의 둘레길 등을 갖춰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지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행정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홈플러스와 연동시장‧동래봉생병원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BEST 2] 혁신도시 선전, 그 선두에 선 ‘울산우정혁신도시’

혁신도시 중에서 올해 가장 선전한 곳은 울산의 우정혁신도시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지난 7월까지 1353가구 일반 분양에 7903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5.84 대 1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평균 3.68 대 1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울산광역시는 4.2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다음으로는 부산 대연혁신도시가 965가구 분양에 5469명이 몰려 5.67 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완주혁신도시가 2.86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은 이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는 기존 도시와 바로 접해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편리하며, 인근에 태화강이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울산 지역은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1.72% 올라 같은 기간 반대로 1.71% 하락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BEST 3] 순위내 청약 마감률은 광주가 가장 높았다 ‘98.57%’

지난 7월까지의 순위내 청약 접수결과를 분석한 결과 5대 광역시 중 광주지역이 가장 높은 순위 내 청약 마감률을 기록했다. 광주는 7월 말까지 총 6157가구가 일반 분양됐고 6069가구가 순위 내 마감돼 98.57% 순위 내 마감됐다.

광주는 올해 7월까지 5대 광역시에 공급된 2만772가구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 중 29.64%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해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공급한 가운데서도 양호한 청약성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다시 한번 광주에서 순위내 청약 마감에 도전한다.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35개동, 총 372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59~101㎡로 구성한다.

선수촌아파트로는 최초로 재건축 형태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 중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하게 된다. 총 3726가구 중 전용면적 84㎡, 95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BEST 4] 올해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

5대 광역시 중에서 7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광역시로 평균 1.84% 올랐다. 이어 울산이 1.72%, 광주가 0.98% 상승했고 부산(-0.46%), 대전(-1.47%)은 올 들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약세에도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방 광역도시에서 주변 시세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으로 선보이는 새 아파트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에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3개동, 총 129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19㎡ 규모로 구성한다. 사업지 인근 성서산업단지와 달성산업단지가 위치하며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의 개발 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는다.

[BEST 5] 계획된 주거환경, 갖춰진 인프라 ‘지방 택지지구’

지방의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들은 올해 상대적인 청약 강세를 이어왔다. 광주 수완지구는 7월까지 137가구 일반 분양에 4271가구가 몰려 31.18 대 1 경쟁률을 보였고 대전 세종신도시에는 3만 5081명이 청약 신청을 마쳐 6.53 대 1 경쟁률을 유지했다.

계룡건설은 9월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노은3지구 리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2㎡, 50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 지족산이 위치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칠성대)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까지 지방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에 청약 열기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단지별 청약 온도차가 뚜렷해져 입지, 브랜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유망 단지에는 청약 여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에 나서는 5대 광역시의 분양물량 중 입지와 가격경쟁력, 개발호재 등을 살펴 유망단지를 선별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