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폭우로 무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계속되지만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창문을 열어두고 자면 새벽에는 쌀쌀함이 느껴져 잠이 깨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날에는 무엇보다 감기에 쉽게 걸리는데요. 이번 '조민경의 都市樂(도시락)' 새 맛집 신 메뉴에서는 감기 기운이 오다가 싹 달아날 정도의 얼큰·시원한 면 요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누들52'라는 곳인데요. 누들이라는 이름에서 면 요리 전문점이라는 것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52는 1년을 주 단위로 셀 때의 52를 뜻합니다. 즉, 매주 누들을 먹는다는 의미죠.
매주 면 요리를 먹으면 질리지 않겠냐구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누들 52'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면 요리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 누들 52의 메뉴판을 살펴보면 한국식 면 요리부터 베트남, 하노이, 타이, 상하이, 필리핀, 태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면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메뉴 밑에는 음식에 들어가는 주재료가 표기돼 있어 메뉴선택에 도움을 줍니다. 또, 각 메뉴 옆에는 매운 정도가 고추 개수로 표시돼 있어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들이 고민하시지 않고 고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메뉴 종류가 너무 많아 맛보고 싶은 요리도 많았는데요, 고민 끝에 가장 많은 고객들이 찾는다는 '진시황제 탕면'을 주문했습니다.
화이트, 레드,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룬 누들52 매장. 심플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 |
이것을 먹으면서 매장 내부를 둘러봤는데요. 화이트와 레드,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습니다. 심플한 테이블과 의자는 공간을 더욱 깔끔해 보이게 했는데요, 무엇보다 푹신한 의자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각종 면이나 면 요리 사진을 조각조각 붙여 다양한 면을 구경하는 재미를 줬습니다. 또 다른 쪽 벽면은 칭다오, 아마이, 하이트, 타이거, 산마구엘 등 다양한 맥주들로 채워져 독특한 느낌을 풍겼죠.
'진시황제 탕면'. |
면과 해산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얼큰한 국물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조민경의 都市樂'에서 앞서 호해면, 육개장 등 얼큰한 요리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이 메뉴들과 비교해서도 얼큰한 국물 맛에 있어서는 '진시황제 탕면'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해장을 위해 '진시황제 탕면'을 드신 분들도 다시 술 한 잔이 생각날 정도라고 하니, 감이 오시나요?
누들 52에는 면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샐러드와 군만두, 치킨윙 등 간단한 요리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면이 별로라는 분들은 게살볶음밥 등 각종 볶음밥 요리나 해물덮밥, 롤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하마터면 위치를 알려드리는 걸 깜빡할 뻔 했네요. 누들 52는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몰 6층, CGV영화관 옆에 있답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얼큰한 '진시황제 탕면' 한 그릇으로 환절기 감기 떨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