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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날씨' 탓에 부동산시장은 '한숨만'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17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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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부동산시장의 시름도 깊어만 지고 있다. 재건축 단지를 필두로 한 강남권 하락이 더욱 커졌고, 다른 지역 또한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곤두박질쳤다. 전세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휴가철과 집중호우 등으로 수요가 없어 더욱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8%를 기록했다. △강남구(-0.21%) △강동구(-0.21%) △송파구(-0.11%) △노원구(-0.09%) △강서구(-0.08%) △도봉구(-0.08%) △중랑구(-0.07%) △강북구(-0.07%) △서초구(-0.05%) △마포구(-0.03%) 순으로 내렸으며, 오른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

   
서울 면적 단가 및 변동률
특히 강남구의 경우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다. 물난리까지 겹쳐 더욱 침체된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4단지 49㎡형은 2500만원 내린 6억7000만~6억9000만원선이었으며, 압구정동 한양1차 122㎡형은 2500만원 내린 12억~13억5000만원이었다.

강동구는 매수문의는 종종 있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차이가 커 거래가 쉽지 않았다. 고덕동 고덕아이파크(주공1단지) 147㎡형은 500만원 내린 9억6500만~10억5500만원이었고, 명일동 고덕현대 105㎡형은 500만원 내린 4억9500만~5억3000만원이었다.

송파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보니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췄다. 가락동 성원상떼빌 181㎡형은 4000만원 내린 7억9000만~9억원, 송파동 한양1차 173㎡형은 2500만원 내린 8억500만~9억2000만원선이었다.

노원구도 거래가 안 돼 시세가 계속 떨어졌다. 월계동 동신 115㎡형은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6000만원, 중계동 삼성 147㎡형은 2000만원 내린 5억~6억3000만원이었다.

반면, 서울 전셋값 평균 변동률은 0.00%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봉구(-0.06%) △서대문구(-0.05%) △은평구(-0.03%) △서초구(-0.02%) △광진구(-0.01%) △강서구(-0.01%) 순으로 하락했으며, 반면 △마포구(0.04%) △강동구(0.02%) △구로구(0.01%) 등은 상승했다.  

   
서울 지역별 변동률 상하위 5개 지역 - 매매
도봉구는 매매뿐 아니라 전셋값마저 하락했다. 창동 신도브래뉴 110㎡형은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5000만원이었고, 대림e-편한세상 137㎡형은 100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2000만원이었다.

은평구도 수요가 많지 않다. 갈현동 현대(1동) 112㎡형은 500만원 내린 1억7000만~2억원이고, 응암동 신동아 72㎡형은 5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었다.

강서구는 전세 물건이 있지만 전세 수요는 많지 않아 전셋값이 내렸다. 방화동 삼익삼환 158㎡형은 5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4500만원선이었고,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15㎡형은 2억6000만~2억8000만원선이었다.

◆수도권 아파트시장, 휴가 끝나도 ‘잠잠’

휴가철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갑작스런 폭우까지 겹쳐 시장 분위기는 더욱 조용했다.

전세시장 역시 세입자 문의를 찾아보기 힘들다.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 아파트도 일부지역에서 하락세를 그렸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4% △인천 -0.04%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1%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별 변동률 상하위 5개 지역 - 전세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2%. △과천시(-0.12%) △고양시(-0.07%) △성남시(-0.06%) △안양시(-0.06%) △화성시(-0.05%) △광명시(-0.02%) △시흥시(-0.02%) △용인시(-0.02%)는 내렸고 △평택시(0.05%) △의정부시(0.02%) △구리시(0.01%)는 올랐다.

광명시는 중소형아파트도 하락세다.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중단된 상태고, 급매물은 계속 쌓였다. 하안동 현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2억5500만~2억9250만원, 주공9단은 1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3000만원이었다.

신도시는 -0.04%를 기록했다. △분당(-0.08%) △평촌(-0.08% △산본(-0.01%)이 하락했다.
 
산본은 휴가철 여파로 손님도 거래도 없었다.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2차 52㎡형은 10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이다.

인천 매매가 변동률은 평균 -0.04%로 △남동구(-0.08%) △연수구(-0.06%) △부평구(-0.05%) △동구(-0.05%) △서구(-0.02%) △남구(-0.02%) 순으로 내렸다.

동구는 문의전화 없이 조용했다. 매물은 넉넉하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는 실종상태다. 송현동 동부 56㎡형은 500만원 내린 1억~1억1000만원이었다.

경기는 0.00%로 △군포시(-0.05%) △파주시(-0.03%) △고양시(-0.03%) △구리시(-0.02%) △과천시(-0.01%) △남양주시(-0.01%) △김포시(-0.01%)는 떨어졌고, △시흥시(0.05%) △광명시(0.02%) △안산시(0.01%)는 올랐다.

파주시는 물건은 여유있는 편이지만 찾는 사람이 없었다.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92㎡형은 1000만원 내린 9200만~1억1000만원이었다.

신도시는 -0.01%로 △산본(-0.08%) △일산(-0.01%)이 떨어졌고 그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비수기 탓에 세입자 문의가 뜸했다. 대형아파트는 물론이고 중소형도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백석동 흰돌마을5단지서안 76㎡형은 500만원 내린 1억4000만~1억6000만원, 흰돌마을3단지국제, 한진 67㎡형은 500만원 내린 1억2500만~1억3750만원을 나타냈다.

인천의 경우 서구(0.03%), 부평구(0.03%), 남동구(0.03%), 동구(0.02%) 모두 올라 유일하게 매매가 평균 변동률이 0.01%로 나왔다.

남동구는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꾸준해 오름세를 그렸다. 간석동 우성2차 107㎡형은 500만원 오른 1억~1억2000만원, 광명5차 79㎡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