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 금융사에 손해배상 청구

금소협 "금융 문제, 소비자에게만 책임 지우려는 금융관행 철폐"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17 09:55:2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신용카드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금융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융소비자협회(이하 금소협)는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 66명이 16일 서울 중앙지법에 24개 금융사와 전자금융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소협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문화된 보이스피싱에 의해 수만명의 금융소비자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았다. 또한 자신도 알지 못했던 신용카드의 카드론이라는 금융서비스로 인해 2차 피해까지 입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금소협 관계자는 “카드론이라는 금융시스템을 운영하는 금융사에 대한 책임은 외면한 채 오로지 금융소비자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현재 금융시스템이 올바른지 사법부와 서회의 엄중한 판결을 얻을 것”이라고 소송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금소협은 이번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금융 문제의 책임을 금융소비자에게만 지우려는 왜곡된 금융 관행을 철폐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