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보합권에서 공방을 펼치다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1957.91에 거래를 종료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가 짙어지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2주일간 발표된 7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과연 3차 양적완화(QE3)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개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4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5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873억원 '팔자'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348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4313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을 적극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85%), 전기가스업(1.34%), 종이·목재(0.96%), 서비스업(0.84%) 등이 급등한 가운데 운수장비(-0.88%), 증권(-0.42%), 유통업(-0.35%) 등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권에 머문 반면 이마트(-3.41%), SK하이닉스(-3.06%), 기아차(-2.04%), 현대차(-2.0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SK(1.85%), 호남석유(1.78%), SK텔레콤(1.68%)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한화 김승현 회장 법정구속 소식에 한화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한화는 전일보다 2.59% 하락한 3만100원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한화증권(-0.87%)과 한화케미칼(-0.47%)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새누리당이 19일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박근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iMBC(8.42%), 신우(5.20%), 보령메디앙스(3.92%), 아가방컴퍼니(3.32%), 비트컴퓨터(2.05%)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농산물 가격 상승 소식에 농업 관련주도 들썩였다. 아세아텍(8.30%), 동양물산(4.05%), 경농(3.07%), 효성오앤비(3.02%)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4.58포인트(0.95%) 오른 485.32로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50원 오른 11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