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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

주간 연속2교대제 도입…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해소 차원서 결정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8.16 1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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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는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16일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날 발표에서 정부기관 및 법원 판결 취지를 존중해 오는 2016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약 68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중 △올 연말까지 1000여명 △2016년까지 총 3000여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사법기관 및 관계기관조차도 사내하도급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결정을 내면서 진행 중인 법적 소송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현대차는 이러한 논란을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 아울러 정규직화 대상이 아닌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급여를 상향 추진해 직영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는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해 장시간 근로 및 심야근로 철폐를 위해 2013년 중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간연속2교대의 본격 시행으로 실질적인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심야근로를 철폐함으로써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회사의 지속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전격 결정한 사항으로, 이 같은 내용을 16일 노조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