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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국민사과? "당 결정 따를 것"

정치개혁 특단조치, "성역·특권 용납하지 않겠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8.16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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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경선 박근혜 후보가 16일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대국민사과를 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프라임경제] 새누리당의 대선경선 후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헌금 의혹에 따른 대국민사과와 관련,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선 경선주자 합동연설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의 이번 발언은 이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이 이날 제명 처리된 데 이어 17일 현영희 의원의 제명안 의원총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대국민사과의 필요성을 결정하면, 이를 따르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박 후보는 앞서 이날 연설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성역도, 어떤 특권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특히 "부패와 관련해서는 누구도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력형 비리는 더 강력하게 처벌받도록 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이어 박 후보는 "대선승리의 날까지 우리 앞에는 거센 파도와 태풍이 몰아치는 험한 항로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 길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똘똘 뭉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