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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다 'Fun'하게…분양시장 카툰마케팅 '활발'

만화로 빠르고 간편하게 분양사업장 특장점 전달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16 13: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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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사들이 카툰을 이용한 분양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스타를 이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대신해 보다 친근한 카툰 캐릭터들을 통해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정보’ 마케팅으로 실수요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방적 정보전달을 넘어, 감성교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케팅효과는 배가 된다. 건설사들의 이색마케팅 열풍 속으로 들어가 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 D17‧18블록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분양을 앞두고 ‘그린워크의 세 번째 이야기’를 담은 카툰 책자를 만들었다. 그린워크3차만의 특장점을 비롯해 송도의 차별화된 교육인프라와 국제도시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이번 책자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가치에 대해 보다 많은 수요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송도 및 주변 지역에 위치한 미용실, 음식점, 병의원, 학원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그린워크3차 홈페이지에도 게재돼 인터넷 및 스마트폰으로도 누구나 간편하게 접근 가능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그린워크3차 카툰 책자 표지.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대구에서 분양했던 ‘이시아폴리스 더샵4차’에서도 만화를 활용해 아파트의 가치를 알린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말했다.

하반기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으로 공급하는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위험한 연자씨’ 캐릭터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위험한 연자씨’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이야기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아내는 내용의 만화다.

현재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 홈페이지에서 아파트 편의시설, 생활 인프라, 라이프 스타일 등의 9편의 웹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내용의 웹툰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 관계자는 “웹툰은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부동산을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고,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요층이 바뀌면서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강조가 중요해진 만큼,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웹툰을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앞서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강남 힐스’의 경우 광수생각의 작가 박광수 씨와 함께 4편으로 된 웹툰을 선보였으며, ‘래미안 도곡 진달래’에서도 유명 블로거 ‘호박툰’(전외숙)’으로 여심공략에 나선 바 있다. 호박툰은 요리나 인테리어 등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많은 주부팬을 가진 만화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도 ‘오한강’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운 웹툰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오한강’이 선배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