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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세금보다 CEO 연봉에 돈 더 써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8.16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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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26개 대기업이 지난해 연방정부에 낸 세금보다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지급한 연봉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보적 성향의 연구기관인 정책연구소(IPS)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보잉·시티그룹·AT&T 등 기업들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은 자사 CEO들에게 평균 2040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IPS는 보고서를 통해, 또한 이들 26개 회사가 지난해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순수입을 올렸지만 수익에 대해 연방정부에 세금은 거의 내지 않았거나 전혀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IPS 보고서는 먼저 스톡옵션과 같이 CEO에 지급된 성과급에 세금공제를 무제한 허용하는 조세규정을 언급하며, 이 같은 허점으로 인해 기업들이 CEO 성과급을 다량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