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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결국 총파업…김재연 등 출정식 참석

지역경제 악영향 우려불구 노사갈등 평행선 1일 70억 생산 감소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8.16 1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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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지난달 10일 경고파업에 이어 15일부터는 하루 4시간 부분파업으로 사 측을 압박했다. 사진 금호타이어노동조합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노사갈등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가 16일 무기한 총파업 사태에 돌입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5일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전조합원이 16일 오전 근무조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실교섭 촉구기간을 설정해 협상을 통한 타결을 기대하며 성실한 교섭을 했지만, 회사의 최종제시안이 지난 7월20일 김창규 사장이 제시한 일시금 150%을 동일하게 제시해 노동조합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정년 2년 연장, 노사 공동조사위 구성을 통한 임금·복지 수준 향상방안 등 14개 주요 수정안에 대해 임금차별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일반직과 감독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 등을 동원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공장과 곡성, 평택 공장에 근무하는 생산직 근로자는 2900여 명(감독자 포함 3696명)이고 협력업체 종사자는 2만3000명이 넘는다. 사측은 현재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정상 근무 중인 생산직 근로자는 500여 명으로 평소 대비 25~30%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1일 평균 70억원의 생산 감소 피해가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9년 12월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2010년 4월, 2011년 3월에 이어 3번째 파업에 돌입했다.

강운태 시장은 15일 오후 2시 금호타이어(주)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을 만난 자리에서 성실한 대화와 교섭을 통해 조기에 회사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주문했지만,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한 층 더 커지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단과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6일 간담회 및 금호타이어 총파업 출정식 참석할 예정이다.

오병윤, 김선동, 김미희, 김재연 국회의원과 이혜선 최고위원,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금호타이어 노조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후 6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열리는 총파업 출정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