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 심리가 짙어지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6포인트(0.06%) 떨어진 1만316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0포인트(0.11%) 오른 1405.5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5포인트(0.46%) 상승한 3030.93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 불안감을 반영하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15 밑으로 떨어졌고, 재량적 소비업종이 오른 반면 유틸리티와 에너지업종은 하락했다.
유럽의 양대 산맥 독일과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미국의 소매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잠정치)은 전기 대비 0.3% 성장해 예상치(0.2) 상회했으며, 프랑스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다.
또한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12.85포인트 하회한 -5.85로 9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2주일간 발표된 7월 고용지표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과연 3차 양적완화(QE3)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페이덴 앤 라이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 클리블랜드는 "지난 2주일간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에 QE가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식시장은 추가 QE를 요구하면서 짜증내고 있는 어린아이 같다"고 지적하며 QE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경제가 여전히 거대한 하강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 부양 가능성을 내비췄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90달러(1.0%) 오른 배럴당 94.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