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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 웅진코웨이 인수 중단 'MBK 참여'

매각 내달 말께 완료 예정…매각가액은 1조2000억원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8.16 0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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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B 사모펀드(PE)가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에서 물러난다. KTB PE는 웅진홀딩스 신용등급 하락과 극동건설 관련 리파이낸싱 일정 등을 감안해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새로운 인수자로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KTB PE는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웅진그룹의 재무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웅진그룹과 협의로 재무적 투자자 구성을 진행하고 관계 당국과 투자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왔으나 결국 소요적 장벽에 막히게 됐다.

이날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웅진홀딩스 신용등급 하락과 극동건설 관련 리파이낸싱 일정 등으로 인한 웅진그룹 유동성 수요를 감안할 때 당초 계획대로 웅진그룹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해법을 모색하기에는 관계 당국과의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KTB PE는 웅진그룹과 함께 추진하던 기존 방안 대신 KTB PE가 그동안 진행하던 재무적 투자자와의 관계 및 관계 당국 절차를 활용하는 한편, 웅진코웨이 경영권을 넘기더라도 웅진그룹에 즉시 자금 투입이 가능한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이 전용(Exclusivity) 기간 중에 있는 KTB PE가 웅진그룹의 변화된 상황에 따라 다른 전략적 투자자가 웅진그룹으로부터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한 가운데 양 관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지속, 포괄적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에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전량 매각하는 본계약이 체결됐다고 15일 밝혔다.

내달 말께 완료 예정인 매각에서의 지분 매각가액은 1조2000억원으로,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은 MBK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