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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여성' vs 중소기업 '컴퓨터능숙자' 우대

잡코리아 상반기 채용공고 중 '우대요인' 분석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16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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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기업에 따라 직원 채용 시 '우대하는 요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중견기업은 '여성'과 '전업주부'를 우대하는 곳이, 중소기업은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와 '운전가능자'를 우대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중 '우대요인'을 1개 이상 표기한 50만830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들 기업이 가장 우대하는 요인은 '인근 거주자'로 전체 응답률 43.7%로 5건 중 2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 27.3% ‘운전 가능자' 21.4% '여성' 22.2% 순으로 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대하는 요인은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중견기업은 인근거주자(56.3%) 다음으로 '여성'과 '주부'를 우대하는 공고가 전체 공고 중 각 38.5%, 38.6%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해당직무의 인턴 경험자 16.4%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 13.6% △야간근무 가능자 10.7% △국가유공자 9.6% △보훈대상자 9.6% △군전역간부(장교·부사관) 9.5% 순으로 우대하는 공고가 많았다.

반면, 중소기업 중에는 인근거주자(41.8%) 다음으로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30.2%)를 우대하는 공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운전가능자 25.7% △여성 19.2% △차량소지자 15.4% △영어가능자 15.0% △해당직무 인턴 경험자 13.0% △엑셀 고급능력 보유자 11.8% △야간근무 가능자 10.3% 순으로 많았다.

기업간 차이는 우대요인 분야별 집계에서 더욱 드러났다. 대기업·중견기업은 국가유공자·보훈대상자·장애인 등 '취업보호' 우대요인을 표기한 공고가 30.7%로 중소기업 16.1% 보다 많았다.

해당직무 인턴 경험이나 공모전 입상자, 사회봉사활동 경험 등 ‘활동경험’을 우대하는 공고도 대기업·중견기업 35.3%가 중소기업 22.6% 보다 많았다.

무엇보다 여성과 주부를 우대하는 공고가 대기업·중견기업(각 38.5% 38.6%)이 중소기업(각 19.2%, 6.7%)보다 크게 높았다.

중소기업은 외국어실력(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을 우대하는 공고가 30.1%로 대기업·중견기업 15.9% 보다 많았다. 이는 대기업·중견기업의 경우 서류전형 시 토익말하기 시험점수 제출을 필수로 하는 곳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 엑셀 고급 능력 우수자, CAD프로그램 능숙자 등 ‘특정 자격능력’을 우대하는 공고는 중소기업 65.6%가 대기업·중견기업 27.9%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야간근무나 교대근무자, 인근거주자를 우대하는 공고는 대기업·중견기업 84.8%, 중소기업 67.1%로 모두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