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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독일 큐셀 인수 임박

14일 이사회 개최, 협상조건 결의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15 13: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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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그룹의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가 임박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큐셀 자산양수도 금액 555억원, 말레이시아 공장 채무보증 3100억원이라는 협상 조건을 제시할 것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정은 독일 큐셀 인수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한화그룹은 현재 큐셀 채권단과 인수를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장에 대한 채무보증은 당장 현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이후 현지 공장에서 얻는 수익으로 장기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큐셀 인수에 들어가는 돈은 최대 555억원으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독일에 연구ㆍ개발(R&D) 본부, 말레이시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큐셀은  2008년까지 세계 1위 태양전지ㆍ모듈 제조사였지만 유럽 경기 침체에 중국산 저가 공세로 영업적자가 누적돼 올 4월 파산했다.

태양광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한화는 지난 5월부터 큐셀 독일 본사와 말레이시아 공장에 실사단을 파견, 인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