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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돈세탁' SC은행, 벌금 합의로 위기 넘겨

문제 확산 막기 위해 뉴욕 금융감독청과 3억4000만 달러 벌금 합의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15 11: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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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트(SC)은행이 이란 돈 세탁 문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금융당국에 벌금 3억4000만달러를 납부할 예정이다.

SC은행은 이란 정부가 소유한 은행, 법인들과 10년간 25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거래를 해왔다는 혐의를 받아왔으며 이에대해 14일(현지시간) 뉴욕 금융감독청(DFS)과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향후 SC은행은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2년간 금융거래 감시를 받게 되며 회계감사관을 둬 은행 내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규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SC은행은 DFS에서 뉴욕 은행업 면허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주요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했었으나 이번 벌금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은행점 면허 자격을 잃으면 미국시장에 바로 진입하는 길이 끊기게 된다.

한편, 이번 합의는 미 재무부를 비롯한 다른 연방 규제 당국과는 별도로 이뤄졌으며 미 법무부와 재무부는 SC은행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