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1950선 회복

안철수 테마주 하루 만에 반등…대장주 삼성전자 1.51%↑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14 17:28: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1950선을 회복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2포인트(1.27%) 오른 1956.96에 거래를 종료하며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과 그리스의 경제성장률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의 2분기 연환산 기준 성장률은 시장의 예측치 2.5% 보다 낮았으며 전 분기의 5.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리스는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개인은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36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4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517억원 '팔자'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419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7346억원 매수 우위로 상승을 적극 지지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4.46%), 건설업(1.98%), 유통업(1.74%), 서비스업(1.68%) 등이 급등한 가운데 비금속광물(0.39%), 종이·목재(0.39%), 음식료업(0.50%) 등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는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원(1.51%) 오른 13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3.83%), NHN(3.04%), GS(3.04%), SK이노베이션(2.74%)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대중공업(-1.03%), 오리온(-0.89%), 삼성중공업(-0.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건설주가 금융위원회의 지원방안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림건설(3.88%), GS건설(3.28%), 경남건설(2.80%), 현대건설(2.4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위는 전일 3조원 규모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브릿지론 부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입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안철수 재단' 활동 금지로 급락했던 안철수 테마주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써니전자(9.02%), 미래산업(3.87%), 휴맥스홀딩스(0.96%), 슈넬생명과학(0.4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또한 일본 지진 발생 소식에 지진 관련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AJS(2.90%)와 KT서브마린(1.0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낮 12시1분께 일본 홋카이도 부근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34포인트(0.49%) 오른 480.74로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50원 내린 11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