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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경보' 전남서 줄돔 16만마리 폐사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14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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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적조경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 해역에서 양식 줄돔 16여만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적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화정면 백야리 신모씨(57) 소유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줄돔 12만6000마리가, 김모씨(58) 양식장에서도 4만2000마리가 폐사됐다고 신고해 왔다.

신씨 등은 백야리 앞 1㏊의 해상 양식장에서 줄돔 24만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이번에 폐사한 줄돔은 마리당 150∼180g으로 출하를 한 달 가량 앞둔 크기이며, 폐사마리수를 기준으로 계산할때 피해액은 2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남해안에 퍼진 적조로 인해 폐사된 양식 돔.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여수 돌산읍 두문포의 한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 돌돔 8만60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의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수산당국에서는 적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에 대해 일사량의 증가로 바닷물 온도가 25∼28℃의 고수온을 유지하는 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수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보험회사, 남서해수산연구소 3개 기관단체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4~5일 후에는 적조피해를 규명할 수 있으며, 폐사된 어류는 비료로 재활용코자 수거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