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철수 지지율 하락, 문재인 상승…자리지킨 박근혜

국민 과반수(51.9%)이상, "안철수 원장은 진보적이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8.14 16:40: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문재인 후보는 소폭 상승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큰 변동 없이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13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23.9%의 지지율로 지난 7월26일 같은 조사 대비 2.9%p 하락했다.

   
대선후보 다자 대결 결과. 박근혜 42.3% 〉안철수 23.9% 〉문재인 14.1%.

반면 문 후보는 14.1%로 직전 조사 대비 2.4%p 상승했고, 박 후보는 42.3%로 직전 조사 대비 0.1%p 상승해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김두관 후보(3.0%), 손학규 후보(2.9%), 김문수 후보(2.0%)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원장의 지지율 하락은 연령별로 30대에서 4.6%p, 지역별로는 경북권에서 8.5%p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의 지지율도 6.8%p 떨어져 다소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책 출간과 방송 출연 등으로 대폭 상승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계속 이어지지 못한 채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출마 행보를 한발 더 디딘 안철수 원장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며 지지율 상승세를 이끌었던 연령대와 지역에서 다시 지지율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안 원장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수이 넘는 51.9%가 '진보적 성향'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결과 40.0%가 '다소 진보적', 11.9%가 '매우 진보적'이라고 답한 것.

이어 11.4%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응답했고, 4.5%는 매우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2%를 차지했다.

'진보적'이라는 평가는 30대(60.9%)와 전라권(62.1%)에서 많은 응답이 나왔고, '보수적' 평가는 60대 이상(18.0%), 충청권(27.4%)이 지배적이었다.

정당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42.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39.2%가 진보적, 18.6%가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70.9%가 진보적이라고 답했고, 12.9%는 보수적이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진보적' 54.8%, '보수적' 14.8%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43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