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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 ‘청신호’

강운태 시장-반기문 UN사무총장 면담 구체적 합의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8.13 1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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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앞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단독 회동을 갖고 있다.

[프라임경제] UN이 오는 2015년에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구성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남북관계 진전에 새로운 계기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 폐막식에 앞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단독 회동을 갖고,2015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지난 7월 렘케 UN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이 접 광주를 방문, UN차원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을 적극 지원키로 한 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필요하다면 남북 당국자 회담 주선과 UN사무총장 자격으로 북한에 강한 메시지도 전달해 남북 단일팀이 성사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구촌 환경파괴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도시가 온실가스 감축에 동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광주시가 UNEP(유엔환경계획), 월드뱅크와 함께 개발 중인 도시DM은 “도시단위의 탄소금융시스템으로 최종적으로 UN에 등록해야 다”면서 UN기후변화협약에 등록될 수 있도록 반 총장의 이해와 관을 구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롯, 자치단체 차원에서 세계 최초로 '인권헌장' 제정과 '인권지표' 개발해 실천하고 있고,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는 등 인권시로서 여건이 성숙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년 하반기쯤 UN에 공식적으로 신청하면 광주가 'UN 인권도시' 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사무총장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UN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고, 도시CDM 유엔기후변화협약 등록과 UN인권도시 광주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협조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강 시장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2 세계김치축제 미국 행사’에 반 총장을 초청하고, 내년 5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 행사’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일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단독 회동은 지난 2010년 11월 서울에서 만남 이후 두 번째로 성사된 것으로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반 총장은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에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오고, ‘2011 국제인권도시 네트워크’에는 특사를 파견해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광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대한 관심을 적극 표명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