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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곳 중 1곳, 하반기 고졸 신입 채용

채용예정분야, 제조·생산-영업·영업관리-서비스 순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8.13 08: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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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에서 공공부문에 대한 고졸자 채용 가이드 라인 마련과 함께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 SK, 현대상선 등이 고졸 채용에 동참하며, 사회 전반에 고졸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기업 2곳 중 1곳은 올 하반기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44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고졸 신입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5%가 '있다'고 답했다.

고졸 신입은 90.2%가 '열린 채용 방식'으로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별도의 고졸자 채용 전형을 진행'한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기업 한 곳 당 채용 예정인원은 평균 12명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증가 예정'이라는 응답이 46.6%로 '감소 예정' 6.8% 보다 7배 가량 높았다.

채용 예정 분야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생산'이 3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 24.1%, '서비스' 14.3%, 'IT·정보통신' 10.5%, '재무·회계' 9%, '디자인' 9% 등이 있었다

고졸 신입사원들의 초봉(고정급 기준)은 평균 1867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600~1800만원 미만' 32.3%, '1800~2000만원 미만' 24.8%, '1600만원 미만' 21.8%, '2000~2200만원 미만' 9.8% 등의 순이었다. 이는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의 평균 8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로는 '업무 능력과 학력은 관계 없어서'가 64.7%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대학 지식이 필요한 직무가 아니라서' 24.8%, '이직률이 낮고 애사심은 높을 것 같아서' 17.3%, '상대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 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고졸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성실성'이 51.9%로 첫 번째로 꼽혔다. 이밖에 '업무 지식 및 실전 능력' 24.1%, '입사 열정' 12%, '자격증 보유 여부' 5.3%, '학교 전공' 3.8%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