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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적받은 생보사, 약관대출금리 속속 인하

해약환급금에서 대출받는 약관대출에 10% 넘는 금리 적용해 눈총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12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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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들이 약관대출(보험계약대출)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약관대출이란 고객이 가입한 보험 해약환급금의 70~80%의 범위에서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해 왔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서민들이 애용하는 약관대출에 10%가 넘는 금리를 적용해 ‘고금리 현금장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10월 확정금리형 보험상품의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13.5%에서 10.5%로 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알리안츠생명도 내달 약관대출금리를 하향조정한다. 흥국생명은 현재 4.75~13.5%인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9월부터 4.75~11.5%로 하향조정하며 알리안츠생명도 현재 13.5%인 금리를 11%로 내려 다음달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생보업계는 일부 상품의 역마진으로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에도 상생 경영 차원에서 약관대출 금리 인하를 감내하기로 했다.

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8월부터 인하된 약관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6월 확정금리형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11.5%에서 10.5%로, 삼성생명은 10.5%에서 9.9%로 각각 인하했다.

이밖에도 NH농협생명은 이달부터 약관대출금리를 전달의 6.2%보다 0.1%포인트 내린 6.1%로 조정했다. 

하나HSBC생명은 지난달 4.8~6.55%이던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이달에 4.38~6.45%로 하향 조정했으며, PCA생명도 금리연동형 약관대출 금리를 4.9~7.5%에서 4.6~6.5%로 내려 금리인하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