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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1940선 횡보 속 일부 조정 가능성 커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이 꼽은 금주 유망주는?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8.12 1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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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업체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8월 셋째 주 주간추천 종목과 시장전망을 발표했다. 굿세이닷컴에 따르면 지점장들은 △아시아나항공(020560) △현대차(00538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KG이니시스(035600) △하이쎌(066980)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4% 이상의 주간상승률을 기록, 1940선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주가가 1940선을 회복한 것은 2개월여 만이다. 아쉬운 것은 거래량이 당시 수준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개인들은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넘기자마자 현물과 선물을 불문하고 대량 매도에 나섰다. 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내고 있지만 주말이 다가오며 기관이 매수 대열에서 서서히 이탈하면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10거래일 중 하루만 제외하고 9거래일 내내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여전히 확실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유로존 사태와 개인부채 등을 둘러싼 국내 경기 하락 우려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외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좌불안석으로 매매를 거듭하다 실익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지수는 보합세 속에서 쉬어가는 양상이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 탓으로 보인다. 금주 역시 에너지 결집을 기다리며 횡보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점장들의 분석이다.

현재 가장 유의할 점은 외국인 포지션이다. 외국인의 매수강도에 따라 향후 주가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까지 외국인의 매수세는 여전히 강했다. 투신의 환매 요구와 차익실현 등에 따른 기관과 개인들의 매도물량을 받아주며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지속하는 이유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 중국의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 등이 꼽힌다. 또 최근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미국과 독일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한 한국증시에 대해 투자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환율 역시 외국인 자금의 유입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지적할 수 있다.

차트 상으로 보면 현재 지수는 박스권의 상단인 1,920선을 돌파한 뒤 120일 이평선 위에 안착하고 있다. 이 추세는 일차적으로 1960선에서 저항에 부딪친 뒤 당분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전히 위축된 개인들의 투심 때문인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에 의한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 채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들이 엉거주춤한 것은 향후 지수의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난 분기 실적에서 보듯 펀더멘털 역시 양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주가는 194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며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이 꼽은 주간 추천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5.24%의 주간수익률을 올린 LG디스플레이였다. 이밖에 △동일벨트(5.16%) △만도(5.02%) △파라다이스(4.25%) △안랩(0.90%)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정 차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8.35%를 기록했으며 평소 전략적이고 탁월한 종목선정으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