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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조작 5억 빼돌린 여수 농협직원 구속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10 17: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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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경찰서는 10일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5억여원의 공금을 빼돌린 여수지역 모 농협직원 박모씨(44)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올 초까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업무를 담당하면서 은행 법인자금으로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로 전산 입력하는 방식으로 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지인들을 거래처로 둔갑시켜 허위로 학교에 납품한 것처럼 전산에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다량의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은행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빼돌린 돈으로 도박자금 등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사 사례가 다른 금융권에서도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