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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강동석위원장 "사후활용 민간기업에..."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8.10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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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10일 "박람회 사후활용은 공기업보다는 민간기업체제로 운영하겠다. 공기업으로는 여수를 세계적 해양관광지로 발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이달말까지 기업들한테 제안요청서를 받아본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는 운영주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박람회 폐막일(12일)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조직위 브리핑룸에서 폐막기자회견을 열고 "재개장하는 문제는 이윤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박람회는 어차피 국가행사이기때문에 이윤을 생각않지만, 이후에는 기업(상업)성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며 "조직위는 정부부처와 사후활용에 대해서 전체를 활용할지, 일부만 활용할지, 아니면 사후활용주체가 선정될때까지 박람회장을 일시적으로 문닫는 방안까지 여러 안을 두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무리한 관람객 유치에 대해서 "박람회는 상업적인 활동이 아니다. 공익적 활동이다. 박람회가 대전엑스포(1993) 이후 19년만이고, 세계 각국이 박람회를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어럽게 유치한 박람회가 내용적으로 아무리 탄탄하고 내실있어도 목표 관람객(800만명)에 현저히 미달할 때는 실패한 박람회로 역사에 남을 것이고, 실제 유럽의 모 박람회도 관람객 미달로 실패한 박람회로 기록되고 있어 보다 많은 국민들과 곻익시설인 박람회 콘텐츠를 공유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목표한 관람객 800만명을 채우기 위해 10,11,12일 폐막일까지 3일간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과 경남남해.하동군 지역민에게 무료 초청권을 배부했다. 10일 현재 누적관람객은 753만명이다.
 
강 위원장은 여수시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여수시민들의 경우 눈물겹도록 거의 매일 찾으신 분들이 많다. 전기간권이 3만장이 팔렸다. 전기간권으로 박람회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때로는 외지관광객에 순서를 양보하는 등 시민들의 열정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박람회 목표는 끝난 후에만 문제가 아니고 20,30년 후에도 여수박람회가 몇명이왔다 하는 것은 인구에 회자되기에 다소의 관람객 동원과 요금할인이 있었지만 국익을 위해서 국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이 10일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수박람회의 성공요인에 대해서 "여러 박람회를 다녀봤지만 전부 주최측 위주로 준비를 한다. 여수엑스포만큼은 관람객 위주로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박람회장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적정가격을 지불하도록 신경을 썼고, 특히 화장실 위생과 냉방에 중점을 뒀으며 곳곳에 화장실을 설치해 하루 27만명이 찾아도 화장실에 줄서는 풍경이 사라졌다"면서 "또한 그늘막 미스트(안개)분수, 얼음팩 제공, 그리고 혼잡관리시물리에션 분석을 통해 관람객 분산 등으로 수십만 관객이 찾아와도 큰사고 한건 없었던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람회 이후 여수관광산업에 대해서 강 위원장은 "박람회 과정에서 고심한 것은 여수지역의 중저가 적절한 숙박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수학여행 유치는 아주 저조했다. 유스호스텔 같은 중저가 숙박시설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서울 등 외지관람객들이 오전에 관광버스편으로 왔다가 줄선뒤 한두개 관람하고 여수를 떠나버린다. 이런분들을 여론조사해보면 '고생만하고 볼게없다'고 말한다. 반면 1박을 하신 분들은 내용이 충실하고 유익한 여행이라고 하신다"며 선결과제를 제안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박람회장의 원활한 운영, 편의시설 준비 운영에서 혼잡관리 시물레이션 시스템 관리탓도 있지만 한국민의 매우 수준높은 질서의식과 자원봉사자들의 친절안내와 함께 잘 운영됐다고 생각한다"며 "박람회 이후에도 지역사회발전 더 성공적인 사후활용 이뤄지도록 끝까지 모든 정성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