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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지표 개선 불구 부진한 거래 '혼조 마감'

무역수지 적자 전월比 10.7% '감소'…고용지표 호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10 08: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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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감소와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거래 속에 혼조세를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0.45포인트(0.08%) 내린 1만3165.19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일째 강세를 보이며 0.58포인트(0.04%) 상승한 1402.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39포인트(0.25%) 오른 3018.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애플 등 통신장비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JP모건이 지난 1분기 이익을 추가 하향하는 등 금융주가 상대적 부진했던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해 40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는 429억달러로 5월(480억달러)에 비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이래 1년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적자 규모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예측치보다 50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국제원유 가격 하락이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 대비 6000명 줄어든 3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1.8%로 낮아졌고 생산, 소비가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DME증권의 플로어 매매 이사인 앨런 발데스는 "무언가 분명한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증시는 표류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투자자들을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언가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여름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강보합으로 배럴당 93달러선을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센트(0.01%) 오른 배럴당 9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